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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10월 14일은 와인데이~ 와인 보관법을 알고 계신가요?

by 까칠한친절남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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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이 와인데이인 것은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데이라는 명칭을 붙인 날이 오면 소비가 급증하기 마련인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와인은 그래도 가족이나 연인끼리 마시는 술이니 만큼 코로나의 영향을 덜 받을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판매량이 예년같지는 않을 것 같네요.

 

와인데이가 10월 14일로 정해진 이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디오니소스 신의 제례를 지내는 날이 10월 14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처럼 그냥 와인을 팔려는 상술이 만들어낸 날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네요.

 

와인데이 같은 날 마시게 되는 와인이 남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초창기에 읽었던 관련 서적에 따르면 오픈한 와인은 보관하지 말고 다 마시라는 충격적인 말이 있었는데요. 그 책의 저자는 일본 분인데, 워낙 주량이 센 분이었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는 분위기를 위해서 마시기는 해도 취하려고 마시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그럼 지금부터 이렇게 마시다가 남은 와인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 보관법에 있어서는 다음의 네가지를 아셔야 하는데요.

 

첫번째 와인 보관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온도입니다. 적당한 온도는 와인의 맛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데요. 이상적인 온도는 10도에서 15도 사이라고 합니다. 화이트와인은 10~12도, 레드와인은 12~15도이며, 18도가 넘어가면 와인이 지나치게 숙성되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글고 21도를 넘어가면 와인은 숙성을 넘어 늙어가기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수개월이 지나가면 그 와인은 생명력을 잃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아무리 10~15도 사이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꾸 온도가 바뀌는 것은 15도 이상에 보관하는 것보다 더욱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와인셀러나 와인냉장고가 없는 경우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별도의 작은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텐데요. 가정에 있는 일반 냉장고의 경우는 온도가 10도 이하로 낮은 관계로 와인의 숙성을 더디게 하고 냉장고 냄새, 음식 냄새가 밸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두번째 와인 보관법에서 중요한 부분은 습도입니다. 프랑스와 와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풍경을 상상해보세요. 60~70% 정도의 높은 습도가 상상이 되는데요. 예전에는 그 정도의 습도가 필요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코르크 마개가 말라비틀어지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건조한 겨울에는 특히 주의해주시구요. 와인병을 눕혀서 보관하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코르크 마개가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세번째 와인 보관법에서 중요한 부분은 진동입니다.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진동인데요. 생각보다 냉장고 모터는 진동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와인의 맛을 변질시킬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와인 보관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입니다. 온도를 떠나 빛에 노출되는 것도 좋지 않은데요. 와인병이 초록색이나 갈색을 띄고 있는 것은 이러한 빛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럼 와인셀러가 없는 사람들은 와인을 어떻게 보관해야할까요?

 

우선 신문지와 뽁뽁이비닐이 필요한데요. 신문지는 빛과 습도 변화를 막아주고 뽁뽁이비닐은 온도변화와 진동을 막아줍니다. 신문지와 뽁뽁이비닐로 둘둘 감싼 와인은 눕혀서 보관을 해야하는데요. 이것또한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 남은 숙제는 이렇게 둘둘말은 와인을 보관할 곳을 찾는 것이겠죠?

 

온도와 습도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온습도계를 준비해주세요. 그리고는 집안에서 10~18도의 온도,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곳, 습도는 10% 이상인 곳, 빛이 안들고 진동이 거의 없는 곳을 찾아주세요.

 

김치냉장고의 이곳저곳이나 현관, 신발장, 화장실, 욕실 등을 둘러보시면 적당한 곳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을땐 어떻게 하냐구요?

그럴때는 와인이 남지 않도록 다 마셔버리는게 좋겠죠? 알맞지 않은 환경에 보관해서 맛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그냥 다 마셔버리는 것이 훨씬 더 좋답니다.

 

그리고 차마 어쩔수 없이 맛을 잃어버린 와인이 생기게 되었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다 활용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스테이크 소스를 만들거나 하는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랍니다.

 

지금까지 와인을 마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와인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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